목차
3. 몸으로 베우는 음악 교육
음악은 몸의 움직임이 수반될 때 자연스러운 음악적 느낌을 체험하게 된다. 즉, 인간의 생명력이 약동하는 신체적 표현, 리드미컬한 동작은 음악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예컨대, 멜로디를 노래할 때 동작이 수반되면 더욱 흥겨워지는 사실과, 바흐나 베토벤, 쇼팽 당시의 유대, 멜로디를 노래할 때 동작이 수반되면 더욱 흥겨워지는 사실과, 바흐나 베토벤, 쇼팽 당시의 유럽은 춤이 번창한 시대였다. 그래서 미뉴에트, 왈츠, 폴카 등을 통하여 시민 모두가 춤을 춤으로써 흥겹게 즐겼던 것이다. 따라서 무도음악이 기악곡으로 풍부히 창작·연주되었으며 그와 같은 음악에는 무도의 리듬이 숨 쉬고 있었다.
이 현상에 상응하는 시도가 자크=달크로즈에 의하여 창시된 '리트믹'인데 신체 표현에 의한 생명력의 악동을 음악 중에 회복시키려고 한 교육 내용이다.
솔페주 교육이 '눈으로 듣는' 교육 방법이라고 한다면 여기서의 산물은 음악 전체의 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음악의 전체상을 파악하게 되면 그다음은 '눈으로 듣는' 단계를 벗어나게 되며 이어서 '몸으로 듣는' 단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 말은 귀로 듣는 음악은 직접 신체 반응을 동반하게 되면서 실감(체험)하게 되는 자연 현상인 것이다.
4. 가슴으로 듣는 음악 교육
다음은 음악의 또 다른 반응, 즉 가시적인 신체적 동작 이상의 보이지 않는 단계, 예컨대, 더욱 깊은 곳에서 느끼게 되는 이른바 '가슴에서 듣는 내적 청음' 단계가 있다. 이 단계는 훈련한다 해서 조직되는 것이 아니지만 치글러(Ziegler)가 지금까지 연주의 기본으로 삼고 추진하여 온 내용이다.
5. 동요와 민요의 이용 효과
다시 동요와 민요의 이용 효과에 대하여 논의하기로 한다.
예컨대 'Methode Rose'를 비롯하여 세계의 우수한 교본 중에는 곡명이 붙은 것이 많은데 그 곡들은 거의 자국의 어린이는 누구나 아는 노래로써 일상생활에서 잘 불리는 동요들이다. 때문에 복잡한 설명이 없어도 가사에서 자연스러운 프레이징과 템포를 해독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가사의 프레이즈가 곧 멜로디의 프레이즈가 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센박, 여린박, 콤마(쉼표), 피어리어드(마침표)를 연습하게 된다.
즉, 코다이(Kodaly), 슝겔러(Schungeler), 베스틴(Bastien) 등은 자국의 민요로 반드시 노래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음악의 선진국은 한결같이 민요를 존중하고 피아노 교본화하고 있는 것은 민요는 음악 문화의 원천이며 그 민족의 생활과 너무나 밀착하고 있는 현실에 충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그들은 민요를 연주 학습과도 연결 짓게 하고 있으며 민요의 역사가 장구함에 비추어 볼 때 유럽에서는 그것을 자기네 음악의 뿌리로 정착시켰고 그 발전에도 창조적 지혜를 집결시켜 왔던 것이다.
이제 다음의 예에서 시사한 바를 찾아보기로 한다.
< 악보-동요 '나비야' >
1) 도ㅡ솔까지의 다섯 음을 배우게 된다.
2) 학습자로 하여금 먼저 가사로 노래를 하게 하여 국어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고 프레이즈와 템포를 이해하게 한다.
3) '라라라'로 노래하게 하여 음의 높이에는 계단이 있음을 알려준다.
4) 몇 가지 음높이가 있는가? 그중에서 가장 높은음이 어떤 음인가를 학습한다.
5) 음높이를 순서대로 정리하게 하여 음과 계이름을 대조시켜 본다.
6) 음 배열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그 배열을 분석해 보도록 한다. 처음의 "나비야"는 솔, 미의 3도 하행이며 파를 뛰어넘었고, 두 번째 "나비야"는 파, 레의 3도 진행으로 미를 뛰어넘어서 같은 3도 하행의 반복을 했다. 여기서 균형과 하나의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리 날아오너라"는 순차진행임을 학습시킨다.
7) 리듬과 박자 공부도 병행한다.
위는 간단한 동요의 예이지만 이것을 이해하면 다른 피아노 곡에 대해서도 적용이 가능하여 가사를 붙이고 노래로써 미적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동요와 민요에도 같은 방법으로 적용시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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