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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스타카토(staccato)의 주법-(1)

by 내가사랑하는클래식 2024. 5. 19.

목차

    1. 스타카토의 의미

    스타카토의 주법은 때로는 활기를, 때로는 긴장감과 묘한 뉘앙스를 창출하여 피아노의 작품 해석에서 하나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기술을 올바로 습득하는 일에 대하여 가볍게 다루어도 된다는 생각은 ㅈ라못일 것이다. 예컨대 우리 사회에서 피아노 학습자 중 많은 사람들이 이 주법을 오해하여 좋지 않은 터치에서 오는 거친 음을,  혹은 고르지 않은 음을 내는 경우를 허다하게 볼 수가 있다. 즉, 음악통론의 스타카토 주법 풀이대로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두들겨서 내는 음, 개성과 곡의 해석에 관계없이 표현하는 주법은 바람직한 방향이 못 되는 것이다.

    스타카토의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부드러운 스타카토 : mezzo staccato, harp staccato, portamento

    2) 보통의 스타카토 : staccato

    3) 날카로운 스타카토 : staccatissimo이다.

    2. 감각적인 스타카토, 음이 지속되는 스타카토

    이와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해 볼 수가 있는데 악전에 보면 끊는 길이가 각각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그 끊는 길이는 수학적 표현이기보다는 감각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엄격히 말한다면 위의 종류 외에도 중간적이고 섬세한 스타카토는 알게 모르게 다양한 단계가 있을 수 있다. 또 이 밖에도 아티큘레이션의 해석에서 오는 끄는 음과 음의 반복에서 오는 끊음음 등이 있고, 그 밖에 종종 오해되는 스타카토로는 작곡가가 주법의 필요에 의하여 기입하는 것도 있는데 이는 기호대로 하면 스타카토이지만 실제의 음은 음이 지속되는 unstaccato이다. 스타카토의 기호만을 보고 악곡의 성격과 분위기에 대한 고려 없는 일률적인 스타카토나 단순한 처리법은 신중해야 한다는 시사를 엿볼 수 있다. 음악사전과 통론에는 스타카토의 예리함과 균형에 대하여 표준적인 기호와 그 통일을 이룩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작곡가가 그러한 통일적인 기호를 철저히 지켜서 기록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감히 여기서 지적해 볼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 어떠한 스타카토의 주법을 구사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퍼스펙티브(perspective-균형, 예견, 투시)도 생각하며 작곡가에 대한 연구가 있은 다음에 알맞은 스타카토 ㅗ주법이 사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디힐러는 "스타코토의 점은 짧게 끊어지는 것과는 관계없이 단지 악센트가 되는 경우(베토벤 소나타 op. 2-3 스케르초 중의 트리오, 같은 소나타 op. 110의 제1악장 제12마디 등)와 때로는 연주 방법의 하나로써 페달을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음'이 되지 않을 경우(쇼팽의 스케르초 op.31 제5마디와 슈베르트 소나타 op.120의 제1악장 중 제3마디 및 제7마디의 베이스 혹은 op.142의 변주곡 중 제3곡)와 또는 쉼표도 항상 '음이 끊어진다'는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며 한갓 기보법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 피아노 음악에서는 8분 음표로 된 음이 음향적으로는 온음표 혹은 그 이상으로 긴 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피아노 음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음악적 기보법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3. 스타카토의 해석과 주법

    손목으로 하는 스타카토는 음이 울리는 순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약간 들면 된다. 이때 음을 어느 정도 짧게 할 것인가의 결정은 전술한 대로 음악의 성격과 분위기에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즉, 이미 지적했듯이 악곡의 연주는 다양한 스타카토의 주법에 의하되 '건조하게', '불꽃과 같이', '약간 무겁게', '무겁게', '명쾌하게', '가볍게' 할 수도 있으며 이 밖에 언어의 표현 한계를 넘어선 섬세성과 야릇한 느낌을 주는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타카토의 주법은 보통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손가락만을 움직여서 소리 내는 경우이고 다른 한 가지는 손목까지 동원하여 소리 내는 경우이다.

    손가락만으로 하는 스타카토는 손가락을 앞으로 끌어당겨서 꼬집는 식과 스쳐가는 식이 있다. 이러한 방법의 설명 자체가 언어로는 완전한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겠지만 손가락으로 하는 스타카토 연습은 각 손가락의 힘을 독립적으로 강하게 단련하려는 의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며 손목을 구사하여 내는 스타카토는 손목을 부드럽게 하려는 의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옥타브(겹음)의 끊는 음은 손목을 고정시키는 경우가 있지만 부자연성은 피해야 한다.

    1) 경쾌한 터치의 경우 스타카토는 전술한 내용과 다른 표현으로 말한다면 침으로 가볍게 찌르듯 하는 터치가 알맞은 듯, 경쾌한 음이 표출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특히 모차르트의 작품은 정확성과 청결성, 거기에 섬세성이 요구되는 악곡들이 많이 있는 편이다. 이러한 음악을 라스트(Last, John)는 궁적적' 혹은 '섬세' 또는 '엘레강트' 등으로 표현하였으며, 이와 같은 곡풍의 스타카토는 앞에서 말한 대로 침으로 가볍게  찌르듯이 혹은 정밀성을 갖추면서 가볍게 꼬집는 식의 방법으로 음을 짧게 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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